북유럽 주요 기업 91%는 스타트업과 협업
옥스포드 리서치에 따르면 북유럽 주요 기업 대다수는 스타트업과 협업했다. 응답자 중 78%는 현재 협업 중이며, 13%는 전에 협업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북유럽 기업과 협업하는 스타트업 대다수는 북유럽 스타트업이었다. 52%는 스웨덴, 33%는 핀란드, 27%는 덴마크, 24%는 노르웨이를 근거지로 활동했다. 아이슬란드 스타트업은 3%였다. 북유럽 밖 스타트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21%에 그쳤다.북유럽 기업 66% 스타트업과 협업 확대
스타트업과 협업한 북유럽 기업 87%는 협업건이 비용 효율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비용보다 이익이 컸다는 얘기다. 스타트업과 협업이 위험성이 큰 일이어도 주요 기업은 여전히 비용효율성을 검토해야 했다. 대다수 북유럽 기업은 스타트업과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분의2는 앞으로 2년 안에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36%는 이미 협업 규모를 키우기 시작했고, 30%는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스타트업 협업・투자로 조직에 혁신성 수혈
북유럽 기업 39%는 북유럽 창업 생태계가 무척 매력적이고 사업에 관계가 크다고 여겼다. 추가로 응답자 30%도 다소 매력적이거나 관계가 있다고 답했다. 북유럽 기업은 스타트업을 조직 내부에서 나오기 어려운 혁신성을 수혈하는 수단으로 활용고자 했다. 대다수 북유럽 기업은 혁신적 신기술을 탐구하고 혁신적 솔루션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스타트업과 협업한다고 설명했다.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과 업계 트렌드를 파악하는데도 유리하다는 계산도 있었다. 나아가 임직원이 창업가적 사고방식을 품기도 기대했다. 북유럽 기업은 스타트업 투자에도 적극적이었다. 대다수 북유럽 기업은 벤처 투자 자회사를 만들거나, 인수합병 부서를 꾸렸다. 42%는 자체 벤처투자사(VC)를 차려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전략적 차원에서 투자하며 혁신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내재화하려는 포석이다. 북유럽 기업 3분의1은 스타트업에 투자하려는 투자합병 부서를 뒀다. 15%는 자체 VC를 차리려 준비 중이거나, VC 설립안을 검토한 적이 있었다.
시범 사업과 파트너십부터 관계 발전
대다수 북유럽 기업은 스타트업과 시범 사업과 파트너십(Pilot and Partnerships) 형태로 함께 일했다.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거나 조달하는 식이었다. 파트너십은 인수나 조인트벤처, 투자 등 장기적 관계로 발전하기도 했다. 북유럽 기업 58%는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했고, 30%는 스타트업을 인적합병 혹은 매입했다. 북유럽 기업은 함께 일할 스타트업을 다양한 방식으로 찾았다. 67%는 아웃바운드 활동, 48%는 인바운드 활동에서 파트너 스타트업을 찾았다. 공모전이나 해커톤, 창업 이벤트 등을 열어 스타트업을 끌어 모으기도 했다.위험 회피 성향이 스타트업과 협업에 장애
북유럽 기업이 스타트업과 협업할 때 자주 맞닥뜨리는 문제는 조직의 위험 회피 성향이다. 사내 연구개발(R&D) 부서가 위험성이 큰 프로젝트에 장기간 조직의 자원을 쏟아부으며 ‘미운 오리 새끼’ 취급을 받듯, 스타트업도 마찬가지 취급을 받는다는 얘기다. 응답자 45%는 이런 상황이 스타트업과 협업에 장애가 된다고 답했다. 엄격한 내부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기업의 관료주의 성향이 스타트업과 협업에 발목을 잡는다는 응답도 5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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